최근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크게 높아진 것을 계기로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6년간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업을 전담할 사업단을 공식 출범했다.

4개 부처는 이 사업을 통해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전략품목 지정,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핵심 부품과 요소 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식약처 참여를 통한 인허가 지원 등 과거와는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공호흡기와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의 핵심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호흡기 질환에 대한 체외진단기기 개발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과제와 관련한 제안요청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으며 이와 관련한 의견은 오는 17일까지 받을 계획이다.

이후 사업공고 등 과제공고 절차를 거쳐 7~8월 중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