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특허출원, 한국 세계 3위
2023/02/13 07: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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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11년~’20년) 연평균 16.1% 성장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원(’16~’20)이 이전 동기(’11~’15) 대비 약 3배(14,983→43,698건)로 늘어나, 확장가상세계 관련 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실감형 콘텐츠와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가 융합되면서 확장가상세계에 대한 산업적 활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최근 10년간(’11~’20) 미국(35.9%, 17,293건), 중국(29.7%, 1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으로 많았고, 특히 중국의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출원기업 순위(’11~’20)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37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비엠(IBM) 1,212건, 삼성전자 1,173건 순으로 나타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위)와 엘지(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11~’20)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으로,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가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운영체제 기술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조헌성 기자 chohs@newsk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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