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의 신규 채용은 21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 실적 있는 중견기업은 전체의 40.4%로 전년보다 4.2%p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중견기업 실태 조사(2019년 말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중견기업 경영 실태를 파악,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정부 승인통계로 산업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01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4635개 중견기업 가운데 1400개 표본을 대상으로 올해 5~7월 실시했다.

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견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은 21만 1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이 가운데 만 15~34세의 청년이 13만 9000여 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신입사원들의 연봉은 대졸 기준 전년 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졸은 2713만원(전년 대비 +49만원), 전문대졸 2965만원(+60만원), 석사 3728만원(+87만원), 박사 3997만원(+100만원)이었다.

중견기업 종사자들의 직무별 분포를 보면 기술생산직이 41.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사무관리직(24.6%)과 영업직(11.3%)이었다.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은 40.4%로 전년 대비 4.2%p 증가했다.

수출 지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고, 그 뒤는 미국(42.0%), 일본(32.2%), 베트남(23.8%) 순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신규로 진출한 국가는 베트남 21.0%, 인도네시아 8.5%, 인도 5.5%, 일본 5.2%이었다.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47.5%로 2018년보다 2.0%p 증가했고, 보유 수는 기업 당 평균 3.7개로 조사됐다.

소재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 일본 순이었다.

수출 시 애로 사항으로는 환율변동이 41.5%로 가장 많았다.

해외거래선 확보(15.6%), 통관절차(9.5%), 해외시장 정보 부족(6.9%)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기술 확보 방식은 자체개발(69.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산학연 협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의 비율은 19.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2%p)했고, 이는 제조업(26.9%)이 비제조업(14.3%)보다 적극적이었다.

추진 단계는 초기 발굴 단계(43.2%), 제품 개발(25.8%) 순으로 여전히 초기 단계에 많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한 주력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 대비 0.2%p 줄었다.

비제조업(4.6%)보다 제조업(7.2%)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 보유 비율이 높았다.

2019년 투자 실적은 28조 6,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다만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 투자의 비중은 전년 24.9%에서 27.3%로 증가했다.

자금조달 방식은 내부유보자금(68.7%)이 가장 높았고 이외에 시중은행 차입(21.9%), 정부정책자금 활용(1.9%), 회사채(1.6%) 순이었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년과 같은 5.1%였다.

이유는 조세혜택(54.3%)이 가장 높았고, 금융지원이라 응답한 기업도 21.3%로 전년의 15.8%에서 늘었다.

한편 산업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강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 산업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