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의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해외 공동물류센터가 조기에 구축된다.

이에 따라 1만 5000㎡ 규모의 네덜란드 로테르담 센터가 내년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도네시아 자바 센터가 내년 상반기 중 각각 개소한다.

정부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응전담반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물류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글로벌 물류는 수요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미국‧유럽 등지의 항만 하역기사 및 트럭기사 부족으로 심각한 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9월 27일자 미국 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LA‧롱비치 항만의 경우 인근 해상에 선박 60여척이 하역 대기 중인 상황이다.

이는 국내 물류 차질로 이어져 국내외 내륙 운송비와 창고 보관비의 상승을 야기,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 비상대응전담반은 해외 물류거점 제공, 현지 내륙운송 지원, 화물기 운송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현지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20%의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해외 물류 수요가 많은 곳에 조기에 구축한다.

또 우정사업본부와 현지 물류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 화주를 대상으로 해상운송과 현지물류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내륙운송 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미주 노선 국적사의 화물기와 벨리카고 증편에 대한 신속 허가 등을 통해 해상운송 대안으로 항공운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