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도입한 비대면 국가표준(KS) 인증 심사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도 시행 3개월째인 현재까지 가스보일러 생산 공장 등 해외에 있는 공장 13곳이 비대면 방식으로 KS 인증심사를 받았고, 내년 1월 중 9개 공장이 추가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엔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받은 기업이 처음으로 KS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KS 인증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던 모 기업 관계자는 “비대면 인증심사를 통해 제품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존 KS 인증 심사는 인증심사원이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설비와 품질 경영 체계 등을 평가하고 제품 시료를 채취해 제품이 KS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초부터 인증심사원의 방문이 불가능한 해외 소재 공장의 KS 인증심사가 전면 중단돼 해외에서 들어오는 제품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0월 관련 법규를 개정해 감염병 등으로 인증심사원의 공장 방문이 불가능하고 시급히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 화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인증심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해외 공장에 대한 KS 인증 업무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