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술선진국들과 기술 협력을 위한 행사인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가 24, 25일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유레카(Eureka)는 유럽을 중심으로 46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지향적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비유럽국으로는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18년에는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코리아 유레카 데이는 이런 유레카 회원국들과 R&D 파트너 발굴, 국제 공동 R&D 기획 등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한국-유럽 간 인적 교류가 어려움에도 국내 118개, 해외 245개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500여건의 1:1 미팅, 아이디어 발표 등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을 도모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년 간 유레카를 통해 총 154개 과제에 1379억원을 지원했고, 2010년부터는 매년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316개 국내 기업 및 연구소가 877개 유럽 기술 파트너와 공동으로 연구, 신기술 획득과 신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에이치피케이는 유레카를 통해 국제공동기술개발에 참여, 프랑스‧벨기에 등과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시장에 진입했고 이를 계기로 2017년에는 유레카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오이솔루션은 네덜란드, 핀란드 등과 시장을 선점할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기술을 개발, 관련 제품 매출이 9배나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통해 유럽의 기술협력 동반자를 발굴한 국내기업 연구개발 과제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간 유레카 자금 지원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