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전설, 전 KLPGA 회장 구옥희 프로 별세

한국인 최초로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구옥희 프로가 향년 5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1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관계자는 “KLPGA 회장을 역임했던 구옥희 프로가 10일 오후 일본 혼슈 시즈오카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히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 전했다.

고인은 1978년 프로에 입문해 1979년 쾌남오픈을 시작으로 KL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뒀다. 1983년부터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JLPGA 투어 통산 24승을 올리는 등 한국여자프로골프 1세대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직을,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다.

한편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일본에서 고인이 운구 된 후 결정할 예정이다.

▲ 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 - 사진 : KLPG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