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스포츠 도핑방지 정부 간 회의가 6월 2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김종 문체부 2차관, 솔로몬제도 부총리, 방글라데시 청소년스포츠부 장관, 스리랑카 스포츠부 장관 등 아시아 32개국 스포츠 담당 고위공무원과 국가별 도핑방지기구(NADO) 임원 80여 명이 참가한다.

도핑 적발 시 징계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과 국제 표준 강화, 검사 시간 확대,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세계도핑방지규약 준수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아시아·오세아니아 저개발국에 도핑방지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아시아도핑방지기금(가칭, Asia Anti-doping Foundation, AADF) 조성 등 다양한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에 선출된 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대회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도핑방지 활동과 정책을 홍보하고 나아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앞으로 국내에서 개최될 주요 국제대회의 철저한 도핑관리를 위해 이번 회의를 국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