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방송프로그램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존 방송 3사의 대표적인 연예프로그램인  「1박2일」, 「무한도전」,  「런닝맨(Running Man)」등에 대한 상표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종합편성 채널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시월드」, 「꽃보다 할배」등도 상표출원에 나서고 있다.

 

2007년 이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의 상표출원을 보면 「1박2일」 96건, 「무한도전」41건, 「진짜사나이」 11건, 「런닝맨(Running Man)」 12건, 「힐링캠프(Healing Camp)」 14건, 「해를 품은 달(해품달)」34건 등 총 208건 이었다.

이중 자연인(개인)의 출원은 137건(66%)으로 법인의 출원 71건(34%)에 비해 자연인(개인)의 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종합편성채널인 JTBC, 채널A, TV조선 등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상표출원도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출원을 보면  「시월드」 8건, 「꽃보다 할배」 9건 등 총 17건의 출원이 있었고, 그 중 자연인(개인)의 출원은 8건(47%), 법인의 출원은 9건(53%)으로 법인의 출원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국 등에서 출원한 것은 총 47건으로 전체출원 225건 중 21%에 불과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TV프로그램의 경우 방송국 등 직접 제작한 자가 이를 특허청에 등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당한 권리자 이외의 자가 출원한 것이 방송프로그램과 협찬 또는 후원하는 것으로 수요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다고 보여지는 경우 해당 출원은 모두 거절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