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응급환자 신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최근 100억원을 들여 응급실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ER 체제를 가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Happy ER, HappiER Patient"을 표어로 우리나라 병원의 정형화된 응급실 모습을 환자 중심으로 보다 선진화된 응급실 진료 및 환자 케어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 응급실 문화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히 낙후되었고 대형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200~300명의 환자가 몰려 적정한 치료를 제 때 제공받기 힘든데다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응급실을 운영할수록 적자를 피하기 힘든 국내 의료현실도 의료기관으로서는 쉽게 제반 시설투자를 나서기 어려웠다.

 

이에 반해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 한 명, 한 명마다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선진 응급의료시스템을 도입하여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전문의들의 진료로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더불어 의료IT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POINT(Patient Oriented Information NeTwork)를  선보이며,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의 가장 큰 바램인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하는 데 집중 투자했다.

 

이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각 진료과의 전문의 진료를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춘 진료와 진단 절차를 새롭게 정비하여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초기 진단 및 치료계획을 정하기까지의 모든 결정을 1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료시스템의 효율성 및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질환별로 진료 구역을 구분해,  응급실을 환자상태에 따라 내과구역, 외상구역, 소아환자구역, 중환자구역 등 세분화, 독립화된 진료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특히 외상환자의 경우 중증외상팀을 만들고 이들 환자가 출입하는 통로를 별도로 마련하고,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심폐소생술과 외상치료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응급실 도착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POINT(Patient Oriented Information NeTwork)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POINT 시스템은 환자들이 응급실 도착 직후 대기하는 공간에서 응급실 재원환자 수와 혼잡도, 체류 예상시간 등 응급실의 종합적인 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앞으로 RFID칩을 내장한 스마트태그 시스템이 더해지면 POINT 시스템은 보다 강화된 ‘스마트 ER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쾌적한 응급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 1,275㎡(385평) 규모의 응급실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총 1,970㎡(600평)로 넓혔다.

 

병상규모는 공사 전 58개 병상에서 69개 병상으로 늘리고, 신관 2층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단기 입원병동을 마련해 입원병상 13병상과 응급중환자실 4병상도 추가로 확보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새롭게 구축한 응급실은 전문의 진료체제를 기본으로, 환자 한명 한명을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응급실 문화가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