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한국관이 신축될 전망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각)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수아 베이 파리교육청장, 파리 국제대학촌 관계자 등과 한국관 건립 약정을 체결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파리 남쪽 지역에 있는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대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국제대학촌에는 현재 140여 개국에서 온 1만2000명 가량의 학생이 살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독일 등 25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문화 교류를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 캄보디아 3개국이 현재 국가관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교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관 건립은 프랑스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파리 한국관에는 250명 내외 유학생이 거주할 숙소와 강의실, 세미나실 소공연장 등이 건립된다.

이에 따라 한국관은 오는 2015년 말 착공해 2018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