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입시는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 고등학교 2학년들의 입시 준비에 변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내년에 전국 198개 대학에서 모두 37만9천여명의 신입생을 선발,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64%, 정시모집으로 36%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대입전형안을 살펴보면, 우선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54%, 논술 위주로 4%, 실기 위주로 4.6%를 뽑는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은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고,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이 31.4%, 실기 위주가 3.9%, 학생부 위주로 0.6%를 뽑아, 수능 비중도 늘어난다.

그동안 수시전형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대교협는 내년 전형부터 간소화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옳해 정시 모집에서 유일하게 논술 시험을 봤던 서울대가 이미 내년에 논술을 폐지하기로 밝혔지만,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29곳으로 올해와 같지만, 교육부의 적성시험 자율 폐지 방침에 따라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올해 30곳에서 내년에는 13곳으로 크게 줄어든다.

또 선취업.후진학 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66곳으로 올해보다 7곳이 늘었고 모집인원도 5천 여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대교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다음주에 대입정보 사이트에 게재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